스마일라식 원시 교정 —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안과 전문의가 정확히 답한다
결론부터 말한다. 기존 3세대 스마일라식(SMILE·VisuMax 500 기반)은 원시 교정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차세대 스마일프로(SMILE Pro·VisuMax 800 기반)는 원시 전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임상에서 원시 교정이 시행되고 있다. “원시는 스마일라식이 안 된다”는 말은 2024년 이후 구시대적 정보다.
원시(遠視)는 안구 길이가 짧거나 각막 곡률이 부족해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는 굴절 이상이다. 근시와는 반대 방향의 교정이 필요하므로, 각막 중심부를 평평하게 깎는 근시 교정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술 설계가 요구된다. 이것이 기존 스마일라식이 원시에 적용되지 못했던 핵심 이유다.
✔ 스마일프로(SMILE Pro)의 원시 교정 범위: +6.00 디옵터(D) 이하의 원시 교정이 가능하며, 근시는 최대 –10.00D, 난시는 최대 –5.00D까지 교정 범위가 설정되어 있다. (ZEISS VisuMax 800 기준)
✔ 기존 원시 라식·라섹의 한계: 엑시머 레이저 기반의 원시 라식·라섹은 2~3디옵터 이상 원시에서 예측도가 낮아 교정 만족도가 떨어지는 사례가 보고되어 왔다.
✔ 임상 근거: 국제 다기관 연구(multicenter international study)를 통해 스마일프로의 원시 교정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규제 당국의 승인이 이루어졌다.
✔ 각막 잔여 조직 기준: 수술 후 잔여 기질층(Residual Stromal Bed)은 250µm 이상, 수술 전 중심 각막 두께는 475µm 초과를 권고 기준으로 삼는다. (StatPearls, NCBI, 2024)
왜 기존 스마일라식은 원시를 교정하지 못했는가

근시 교정과 원시 교정은 각막을 다루는 방향이 정반대다. 근시는 각막 중심부를 깎아 평평하게 만들어 굴절력을 줄인다. 반면 원시는 굴절력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중심부를 상대적으로 볼록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막 주변부를 더 많이 제거하는 복잡한 절삭 설계가 필요하다.
기존 스마일라식은 각막 중심부에서 렌티큘(lenticule)을 분리·추출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이 주변부 절삭 패턴을 구현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또한 원시 교정 후에는 볼록해진 각막이 다시 평평해지려는 생체역학적 특성 때문에 시력이 재저하되는 ‘원시성 퇴행’ 위험이 근시 교정보다 높다. 이러한 기술적 장벽이 스마일라식의 교정 적응증에서 원시를 오랫동안 제외시켰던 구조적 이유다.
진료실에서 “저는 원시인데 스마일라식 되나요?”라고 묻는 환자를 매일 만난다. 2023년 이전까지 나는 “원시는 라식이나 라섹을 권합니다”라고 말해야 했다. 장비가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을 의사의 말로 메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른 대답을 할 수 있다.
스마일프로의 원시 교정 원리 — 무엇이 달라졌는가

스마일프로(SMILE Pro)는 자이스(ZEISS) VisuMax 800 펨토초 레이저를 기반으로, 기존 스마일라식의 최소 절개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시 교정을 위한 전용 알고리즘을 탑재한 차세대 시력교정술이다. 핵심 원리는 각막 중심부를 보존하고 주변부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함으로써 중심부를 상대적으로 볼록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마일프로 원시 교정의 3대 기술 포인트
- 맞춤형 퇴행 방어 노모그램: 환자의 동공 크기, 각막 직경, 생체역학적 변화량을 수학적으로 예측하여 수술 목표치(과교정 상수)를 정밀하게 조정함으로써 원시성 퇴행을 억제한다.
- 상피 비후 억제 설계: 원시 수술 후 절삭 경사면에 각막 상피세포가 비정상 증식하는 ‘상피 비후 현상’을 최소화하는 절삭 패턴을 적용한다.
- 이행부(Transition Zone) 정밀 설계: 광학부와 주변부 사이의 이행부를 정교하게 형성하여 야간 빛 번짐, 글레어 등 시질(視質) 저하를 억제한다.
또한 스마일프로는 약 10초 이내의 초고속 레이저 조사와 자동 안구 추적(Eye Tracking) 시스템, 사이클로토션(Cyclotorsion) 자동 보정 기능을 통해 수술 중 오차를 최소화한다. 이는 기존 VisuMax 500 기반 스마일라식 대비 정밀도가 개선된 지점이다. 스마일라식 수술 당일 절차 단계별 안내도 함께 참고하면 수술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마일라식 원시 교정 적응증 — 누가 대상이 되는가

스마일프로를 이용한 스마일라식 원시 교정을 고려할 때, 아래 기준을 충족하는지 정밀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기준은 국제 임상 권고안 및 안과 전문의의 실무 기준을 종합한 것이다.
수술 적합 기준
- 원시 굴절 이상: +6.00D 이하 (스마일프로 VisuMax 800 기준 최대 교정 범위)
- 중심 각막 두께: 475µm 초과 (잔여 기질층 250µm 이상 확보 조건)
- 중간동공 크기: 7mm 미만 권고
- 연령: 만 22세 이상, 굴절 이상이 최소 1년 이상 안정된 상태
- 안질환 미보유: 원추각막, 녹내장, 중증 안구건조증, 백내장 없는 상태
- 전신 면역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 치유에 영향을 주는 전신 상태 없는 경우
수술 비적합 기준 (절대 금기)
- 원추각막(Keratoconus) 또는 각막 확장증 의심
- 각막 두께 부족으로 잔여 기질층 250µm 미만 예상
- 중증 안구건조증 미치료 상태
- 굴절 이상이 아직 진행 중인 경우
특히 원시의 경우, 숨어 있는 잠복 원시(Latent Hyperopia)까지 정확히 측정하는 조절마비굴절검사(Cycloplegic Refraction)가 수술 전 필수이다. 잠복 원시를 간과하면 수술 후 교정량이 부족하여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 원시 라식·라섹에서도 이 검사의 누락이 불량 결과의 주된 원인이었다. 스마일라식 고도근시 교정 한계와 주의점에서 교정 범위 관련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원시 교정 후 주의해야 할 임상적 특성

원시 교정 수술은 근시 교정 수술에 비해 임상적으로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과 전문의로서 환자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할 특성이 있다.
원시 수술의 3가지 임상 특성
- 원시성 퇴행(Hyperopic Regression): 원시 교정 후 볼록해진 각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평해지는 생체역학적 반응으로 시력이 재저하될 수 있다. 스마일프로는 노모그램 설계로 이를 억제하지만, 개인의 각막 특성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다.
- 시력 안정 기간: 근시 교정의 경우 수술 후 3~6개월 내 시력이 안정되는 반면, 원시 교정은 각막 상피 재형성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더 긴 추적 관찰이 필요할 수 있다.
- 수술 후 안구건조증: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는 스마일프로의 구조적 특성상 라식 대비 각막 신경 보존에 유리하며,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기저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는 수술 전 반드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PubMed에 게재된 연구(Future Developments in SMILE: Higher Degree of Myopia and Hyperopia, 2019)에서는 “SMILE이 원시 교정에 실행 가능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임이 제안되었다”고 기술하며, 이후 다국가 임상 연구를 통해 그 근거가 축적되어 현재의 규제 허가로 이어졌다. 수술 결과는 개인의 각막 두께, 굴절 이상 정도, 눈물막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수술 후 운동 및 일상 복귀 시점은 스마일라식 수술 후 운동 재개 가능 시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원시 환자의 올바른 수술법 선택 — 스마일프로 vs 라식 vs ICL

원시 환자가 시력교정을 고려할 때 스마일프로만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 각 수술법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함께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원시 교정 수술법 비교
- 스마일프로(원시 교정): 각막 절편 없음, 최소 절개(2mm), 빠른 회복, +6D 이하 원시에 적합. 각막 두께가 충분한 경우 선택 가능.
- 원시 라식(Hyperopic LASIK): 엑시머 레이저 기반, FDA 승인 범위 내(+6D 이하) 교정 가능. 그러나 원시성 퇴행률이 높고, 각막 절편 생성에 따른 건조증 위험이 동반된다.
- 렌즈삽입술(ICL): 각막을 깎지 않고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각막 두께가 얇거나 고도 원시에서 고려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ICL) 상세 안내를 참조하라.
어떤 수술이 적합한지는 각막 지형도 검사(Topography), 각막 생체역학 검사, 조절마비굴절검사, 동공 크기 측정 등 다항목 정밀 검사를 통해 결정된다. 수술법 선택은 환자의 요구가 아니라 검사 결과가 주도해야 한다. 스마일라식 상세 안내와 서울라온안과 시설·장비 소개에서 대학병원급 장비를 이용한 정밀 검사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라온안과(경기도 구리시)는 전안부·시력교정 전문 김주현 원장, 망막 전문 홍인환 원장, 노안·백내장 전문 이영복 원장의 3인 전문의 협진 체제로 운영되며, 시력교정 수술 전 안저 검사 및 망막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진료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력교정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망막 관련 합병증까지 한 기관에서 대응 가능한 체계를 갖춘 것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안전 요소다. 의료진 소개 페이지에서 각 전문의의 세부 전공과 경력을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자주 묻는 질문
Q. 스마일라식으로 원시를 교정할 수 있나요?
A. 기존 3세대 스마일라식(VisuMax 500 기반)은 원시 교정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차세대 스마일프로(SMILE Pro, VisuMax 800 기반)는 원시 전용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6.00D 이하의 원시 교정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여 임상에서 시행 중이다. 단, 각막 두께, 잠복 원시 여부, 눈 전체 건강 상태를 정밀 검사로 확인한 후 적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Q. 원시 스마일라식의 교정 가능 디옵터 범위는 어떻게 되나요?
A. 스마일프로(VisuMax 800) 기준 원시 최대 교정 범위는 +6.00D이다. 근시는 최대 –10.00D, 난시는 최대 –5.00D까지 교정 가능하다. 다만 교정 범위 내에 있더라도 각막 두께(수술 전 475µm 초과, 잔여 기질층 250µm 이상)와 기타 안구 조건이 충족되어야 수술 대상이 될 수 있다.
Q. 원시 교정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나빠질 수 있나요?
A. 원시 수술은 근시 수술에 비해 ‘원시성 퇴행’ 위험이 높다. 볼록해진 각막이 생체역학적으로 다시 평평해지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일프로는 이를 억제하는 맞춤형 노모그램 설계를 적용하지만, 수술 결과는 개인의 각막 특성, 연령, 굴절 이상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술 후 정기 추적 검사가 필수다.
Q. 원시 라식과 원시 스마일프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원시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든 후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절삭하는 방식이다. 반면 스마일프로는 각막 절편 없이 2mm 최소 절개만으로 렌티큘을 분리·제거한다. 이로 인해 각막 신경 손상이 적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과 외부 충격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단, 원시성 퇴행은 두 수술법 모두에서 관리가 필요한 임상 과제다.
Q. 원시가 있는데 각막이 얇으면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A. 각막 두께가 충분하지 않아 레이저 수술(스마일프로·라식·라섹) 적용이 어려운 경우, 각막을 깎지 않고 특수 렌즈를 안구 내에 삽입하는 렌즈삽입술(ICL)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법 선택은 반드시 각막 지형도, 생체역학 검사 등 정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수술 결과는 개인의 안구 상태, 각막 두께, 굴절 이상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모든 수술에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