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 — 발생 기전부터 치료 기준까지, 안과 전문의가 설명한다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은 증식성 당뇨망막병증(PDR)의 핵심 병태이며, 발생 즉시 적극적 치료를 개시해야 하는 안과적 응급 상황이다. 신생혈관은 정상적인 망막 혈관과 달리 혈액-망막 장벽이 결여되어 있어 쉽게 파열되고, 유리체 출혈·견인성 망막박리·신생혈관 녹내장 등 실명을 초래하는 합병증으로 빠르게 연결된다.
당뇨 유병 기간이 10년을 초과하면 혈당 조절 여부와 무관하게 약 50%에서 망막 혈관 손상이 나타난다.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을 방치할 경우 대부분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며, 이 단계에서 당뇨 눈 합병증으로 인한 실명 위험은 급격히 상승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 진단 후 매년 1회 이상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대원칙이다.
📌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 핵심 팩트
① 증식성 당뇨망막병증(PDR)은 광범위한 망막 혈관 폐쇄로 인한 허혈 상태에서 VEGF(혈관내피성장인자)가 과발현되어 신생혈관이 망막 내경계막을 돌파·증식하는 단계를 말한다.
② AAO IRIS 레지스트리 분석(2022, PMC9560578)에 따르면, 고위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증 시력 소실 위험은 약 25%이며, 범망막광응고술(PRP) 시행 시 이를 14%로 낮출 수 있다.
③ 아시아-태평양 유리체망막학회(APVRS) 2025년 국제 가이드라인은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표준 치료로 범망막광응고술(PRP)과 항VEGF 유리체강 내 주사 병용 요법을 권고한다.
④ 신생혈관 발생 위치가 시신경유두(NVD)일 경우, 시신경유두 면적의 1/4~1/3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즉각 치료한다.
⑤ PRP와 항VEGF 병용 치료는 PRP 단독 치료보다 신생혈관 퇴행 속도와 유리체 출혈 예방에서 우월한 결과를 보인다(PubMed, PMC10802854).
1.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은 왜 생기는가

망막은 체내에서 단위 면적당 산소 소비량이 가장 높은 조직이다. 당뇨병이 지속되면 망막 모세혈관의 주피세포(pericyte)가 소실되고 혈관 내피세포가 기능을 잃으면서 혈관이 폐쇄된다. 이 폐쇄 구역에서 산소 부족(허혈)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는 생존을 위해 VEGF를 대량 분비한다. VEGF는 새로운 혈관—즉 신생혈관—의 형성을 자극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신생혈관은 취약하고 비정상적이어서 쉽게 터진다.
신생혈관이 망막 내경계막을 넘어 유리체 방향으로 자라면 이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정의한다. 이 단계부터 당뇨 눈 합병증은 단순한 혈관 손상을 넘어 구조적 파괴로 전환된다. 신생혈관은 섬유혈관막을 형성하고, 이 막이 수축할 때 망막을 잡아당겨 견인성 망막박리를 일으킨다. 이것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의 가장 흔한 경로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 당뇨 유병 기간 10년 이상
- HbA1c(당화혈색소) 장기간 7% 초과
- 동반된 고혈압 또는 신장 기능 저하(당뇨신증)
- 임신(임신성 당뇨 또는 기존 당뇨 악화)
- 이상지질혈증(중성지방 상승)
2.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위험 단계 판단 기준

신생혈관의 위치와 크기, 출혈 동반 여부에 따라 ‘고위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여부를 판단한다. 이 기준은 Diabetic Retinopathy Study(DRS)에서 확립되었으며, 현재 국내외 임상 현장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위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진단 기준은 다음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다:
- 시신경유두 신생혈관(NVD)이 유두 면적의 1/4~1/3 이상인 경우
- NVD가 있고 망막전출혈 또는 유리체 출혈을 동반한 경우
- 망막 다른 부위의 신생혈관(NVE)이 유두 면적의 1/2 이상이면서 망막전출혈 또는 유리체 출혈을 동반한 경우
진료실에서 이 기준을 적용할 때, 안저사진만으로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형광안저혈관조영(FFA)은 신생혈관의 누출 범위와 폐쇄 구역을 직접 확인하는 핵심 검사이며, 치료 계획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다. 광간섭단층촬영(OCT)과 OCT-A(혈관조영 OCT)를 병행하면 미세 수준의 혈관 이상까지 정량화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의 단계 및 검사 안내도 참고할 수 있다.
3.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의 치료 — 3가지 핵심 축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목표는 시력 회복이 아니라 현재 시력의 보존과 실명 예방이다. 치료는 신생혈관의 위험도, 출혈 동반 여부, 황반부종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1) 범망막광응고술(PRP, 레이저 치료)
DRS 연구(1970년대) 이후 수십 년간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표준 치료로 자리잡은 방법이다. 레이저를 망막 주변부에 격자 형태로 조사하여 허혈 구역을 소작함으로써 VEGF 분비를 감소시키고 신생혈관의 자극원을 제거한다. 고위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에서 중증 시력 소실 위험을 25%에서 14%로 낮추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외래에서 시행 가능하며, 통상 1~2주 간격으로 3~4회에 걸쳐 치료한다.
(2) 항VEGF 유리체강 내 주사
Bevacizumab, Ranibizumab, Aflibercept 등 항VEGF 약물을 유리체강에 직접 주입하여 신생혈관을 유발하는 VEGF를 차단한다. PRP와 병용하면 단독 치료보다 신생혈관의 퇴행 속도가 빠르고 유리체 출혈 발생률이 낮다는 점이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황반부종이 동반된 경우 항VEGF 주사가 1차 치료로 선택된다.
(3) 유리체절제술(PPV)
유리체 출혈이 흡수되지 않거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 유리체를 제거하고 신생혈관막을 박리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적기를 놓치면 망막이 영구 손상될 수 있으므로, 유리체 출혈이 발생하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결과는 신생혈관의 진행 정도, 황반 상태,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며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이처럼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의 치료는 레이저·주사·수술을 적절히 조합하는 복합 전략이다. 관련하여 망막질환 전반의 진료 안내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 광역학치료(PDT) 안내도 함께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4. 당뇨 눈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전신 관리와 정기 검진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은 망막 단독의 문제가 아니다. 혈당·혈압·지질의 통합 관리가 신생혈관 발생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유일한 예방 전략이다. HbA1c를 7% 미만으로 유지하고, 수축기혈압을 130mmHg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권고된다.
안과적 모니터링 주기는 당뇨망막병증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 당뇨망막병증 없음 → 1년에 1회 안저검사
- 경증~중등도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 6~12개월마다
- 중증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 3~4개월마다 (증식성으로의 전환 감시)
-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 즉각 치료 개시 후 1~3개월마다 추적 관찰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한 번이라도 진단받은 환자는 반대쪽 눈에서도 동일한 변화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양안 동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경기도 동부 지역 환자라면 망막질환 환자 생활 주의사항도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5. 망막 전문의 협진이 중요한 이유

당뇨 눈 합병증은 황반부종, 신생혈관 녹내장, 백내장, 굴절 이상 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단일 전문 분야의 시각만으로는 최적의 치료 순서를 결정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백내장 수술이 예정된 환자에게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발견되면, 수술 전 레이저 또는 항VEGF 처치를 선행할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라온안과는 망막 세부 전공 전문의(홍인환 원장), 전안부·시력교정 전문의(김주현 원장), 노안·백내장 전문의(이영복 원장) 3인 체제로 운영되며, 전안부·망막·녹내장 3분야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망막 응급수술센터를 보유하여 유리체 출혈 등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대학병원급 장비를 통해 형광안저혈관조영, OCT-A, 광시야 안저촬영 등의 정밀 검사가 가능하다. 의료진 소개 및 전문 분야 확인
진료실에서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환자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마지막 안저검사 날짜다. 대부분의 환자는 “시력이 아직 괜찮아서 미뤘다”고 말한다. 신생혈관은 증상보다 훨씬 앞서 자라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이 생겼다고 했는데, 지금 당장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신생혈관의 위치, 크기, 출혈 동반 여부에 따라 다르다. 고위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기준(유두 면적 대비 NVD 1/4 이상, 출혈 동반 NVE 1/2 이상)에 해당하면 즉각 범망막광응고술(레이저) 또는 항VEGF 주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유리체 출혈이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하다. 정확한 치료 계획은 형광안저혈관조영 등 정밀 검사 후 전문의가 결정한다.
Q.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시력이 좋아지나요?
A. 범망막광응고술(PRP)의 목표는 시력 향상이 아니라 실명 예방이다. 레이저는 신생혈관의 원인이 되는 허혈 망막을 소작하여 추가적인 신생혈관 형성과 심각한 합병증을 막는 치료다. 황반이 직접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는 현재 시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Q. 항VEGF 주사는 몇 번이나 맞아야 하나요?
A.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에서 항VEGF 주사의 횟수는 치료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3회 부하 용량 투여 후 OCT와 안저 소견을 추적하며 필요 시 반복 투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PRP와 병용 치료를 시행하면 장기적으로 주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Q. 당뇨가 있는데 눈이 잘 보이면 망막 검사를 꼭 받아야 하나요?
A. 반드시 받아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다. 심지어 신생혈관이 이미 발생한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단계에서도 유리체 출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시력 저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 진단 직후부터 매년 정기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다.
Q. 유리체 출혈이 생겼는데 저절로 나을 수도 있나요?
A. 소량의 유리체 출혈은 수주~수개월에 걸쳐 자연 흡수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출혈이 재발하거나 흡수가 지연되는 경우, 또는 출혈 이면에 견인성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하다. 유리체 출혈이 발생하면 자의 판단으로 기다리기보다 즉시 망막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수술 및 시술의 결과는 개인의 눈 상태와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